헌화. 부디 안녕히

Roas****
2024-07-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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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중한 이를 잃는다는 것이 처음 아닌지 오래 되었다. 그래도 여전히 슬프고 눈물도 어쩔 수 없다. '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'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한 채 살아내야 하는 일이 나는 언제나 어려웠다. 그럴 때 내 앞에서 먼저 걸으며 길잡이도 돼주고 희망도 주던 사람들, 꼭 선생님처럼. 그런 존재를 떠나 보내는 일이 슬프고 그 죽음이 안타깝다. 하지만 눈물 흘리고 슬퍼하기보다 사랑과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시는 길 위로해야 함을 안다. 그리고 나도 희망과 용기로 삶을 잘 꾸려 나가야 한다. 나를 보고 자랄 아이를 보며. 

내게 커피가 있어 다행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