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커피나무
엘살바도르 로스 모랄레스 게이샤 나무입니다. 다시 새 열매를 매달았어요. 건강히 익어가길 바랍니다.
모랄레스 농장은 엘살바도르 산지 중에서도 매우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 제가 머물렀던 때는 5월 말이었는데 정말 굉장히 아주 너무 진짜 더웠습니다. 막 씻고 나와 딱 5분이 지나면, 다시 씻어야 하나 혹은 왜 씻었지 하는 생각이 들고야 말았지요. CoE 심사 기간 내내 그렇게 지내다 농장 방문 때 고지대로 올라갔는데, 그곳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. 웃옷을 챙겨가길 잘했지, 추위에 취약한 제가 반팔로 갔더라면 덜덜 떨었을 거예요.
모랄레스 농장은 그보다도 더 높은 데에 있으니 정말 밤낮으로는 꽤 추울거예요. 안개도 짙고요. 나무들의 적응력 혹은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구나 싶습니다. 그 추위 다 견디고 저리 건강히 영글어가는 열매들 보면 그런 생각 들 수밖에요. 때마다 비료 주고 가지치기 하고, 또 더 해 줄 것이 없나 공부하는 헨리 밀튼 씨의 열정 또한 놀랍습니다.
송도커피 낙찰_2023 CoE 엘살바도르 2위_로스 모랄레스 게이샤.
향미는 물론이고요_게이샤니까요_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바디와 촉감이었습니다. 우연히 에스프레소로 내려 한 잔 마신 후, 그 구름 같이 넘어가는 느낌이 기억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. 제 기억 속 정말 맛있게 마신 에스프레소_페루 베요 오리존테가 자동적으로 떠올랐지요. 저는 매장에서 에스프레소로 꾸준히 준비해야지 (사실) 그날 바로 확정했습니다.
헨리 밀튼 씨도 이 커피가 가진 특별한 바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.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 커피가 가진 뛰어난 바디는 이 커피가 자란 환경에서 왔을 거라고요. 위도와 고도, 경사면의 위치와 방향에 따른 미시 기후, 그리고 토양이 특별한 품종과 만났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요. 음. 농사를 모르는 저는 겉만 이해할 뿐, 어렵지만...... .
느리지만 단단히 영글어가는 새 열매들을 보니 다시금 이 커피가 제게 온 것이 너무 좋고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. 모랄레스 게이샤 나무에 새로 익어가는 열매 사진 보시면 여러분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 잠깐 올려 봅니다. 자랑처럼.
+
작은 카페 운영하고 계시며, 이 원두로 특색있는 에스프레소 메뉴 해 보고 싶으시다면 스마트스토어에서 대용량 그냥 구매하지 마시고 따로 연락 주세요. 가격은 크게 차이 없지만 추출 레시피 잡으시는 것 등 가능한 것들을 도와 드리겠습니다.
#커피나무
엘살바도르 로스 모랄레스 게이샤 나무입니다. 다시 새 열매를 매달았어요. 건강히 익어가길 바랍니다.
모랄레스 농장은 엘살바도르 산지 중에서도 매우 높은 고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 제가 머물렀던 때는 5월 말이었는데 정말 굉장히 아주 너무 진짜 더웠습니다. 막 씻고 나와 딱 5분이 지나면, 다시 씻어야 하나 혹은 왜 씻었지 하는 생각이 들고야 말았지요. CoE 심사 기간 내내 그렇게 지내다 농장 방문 때 고지대로 올라갔는데, 그곳은 다른 세상이었습니다. 웃옷을 챙겨가길 잘했지, 추위에 취약한 제가 반팔로 갔더라면 덜덜 떨었을 거예요.
모랄레스 농장은 그보다도 더 높은 데에 있으니 정말 밤낮으로는 꽤 추울거예요. 안개도 짙고요. 나무들의 적응력 혹은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구나 싶습니다. 그 추위 다 견디고 저리 건강히 영글어가는 열매들 보면 그런 생각 들 수밖에요. 때마다 비료 주고 가지치기 하고, 또 더 해 줄 것이 없나 공부하는 헨리 밀튼 씨의 열정 또한 놀랍습니다.
송도커피 낙찰_2023 CoE 엘살바도르 2위_로스 모랄레스 게이샤.
향미는 물론이고요_게이샤니까요_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바디와 촉감이었습니다. 우연히 에스프레소로 내려 한 잔 마신 후, 그 구름 같이 넘어가는 느낌이 기억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. 제 기억 속 정말 맛있게 마신 에스프레소_페루 베요 오리존테가 자동적으로 떠올랐지요. 저는 매장에서 에스프레소로 꾸준히 준비해야지 (사실) 그날 바로 확정했습니다.
헨리 밀튼 씨도 이 커피가 가진 특별한 바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.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 커피가 가진 뛰어난 바디는 이 커피가 자란 환경에서 왔을 거라고요. 위도와 고도, 경사면의 위치와 방향에 따른 미시 기후, 그리고 토양이 특별한 품종과 만났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요. 음. 농사를 모르는 저는 겉만 이해할 뿐, 어렵지만...... .
느리지만 단단히 영글어가는 새 열매들을 보니 다시금 이 커피가 제게 온 것이 너무 좋고 감사하단 생각이 듭니다. 모랄레스 게이샤 나무에 새로 익어가는 열매 사진 보시면 여러분도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 잠깐 올려 봅니다. 자랑처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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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은 카페 운영하고 계시며, 이 원두로 특색있는 에스프레소 메뉴 해 보고 싶으시다면 스마트스토어에서 대용량 그냥 구매하지 마시고 따로 연락 주세요. 가격은 크게 차이 없지만 추출 레시피 잡으시는 것 등 가능한 것들을 도와 드리겠습니다.